마케팅 일을 하며 GA쪽을 오래 보다 보면 수치 자체보다
그 수치를 해석하는 방식이 더 중요해진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최근 특히 많이 느끼는 건 “좋아 보이는 지표”가
실제 성과와 꼭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실무에서 자주 오해되는 몇 가지 지표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평균 참여 시간
최근 GA에서 많이 보는 지표 중 하나가 평균 참여 시간입니다.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 보통 “관심이 높다”고 해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보가 복잡해서 이해에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고,결정을 못 하고 오래 머물렀을 수도 있고,
CTA 위치를 찾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길다고 반드시 긍정 신호는 아닙니다. “왜 오래 머물렀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2️⃣ 전환율
전환율은 가장 직관적인 지표입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오해됩니다.
전환율이 떨어지면 광고 효율이 나빠졌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입 성격이 바뀌면서 전환이 지연되는 구조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고관여 상품일수록 첫 방문 전환보다 재방문 전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일 세션 기준 전환율만 보면 성과를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이탈률
이탈률 역시 오래된 지표입니다.
이탈률이 높으면 “랜딩이 문제다”라고 단정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용자는 정보를 확인하고 다른 채널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검색 → 랜딩 확인 → 인스타그램 이동
검색 → 브랜드명 저장 → 재검색
이런 경우도 이탈로 잡힙니다. 이탈이 반드시 부정적인 행동은 아닙니다.
4️⃣ 클릭수
광고 클릭이 늘면 성과가 좋아질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클릭은 행동의 시작일 뿐 결정의 증거는 아닙니다.
특히 최근에는 탐색 목적 클릭이 늘어나면서 클릭 대비 전환 체감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지표를 단독으로 해석하지 않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한 가지 숫자보다 흐름을 보는 시각이 더 중요해졌다고 느낍니다.
- 첫 방문 vs 재방문
- 유입 채널 간 이동
- 세션 간 연결
단일 지표보다 행동의 연속성을 보는 분석이 더 현실에 가깝습니다.
정리해보면 요즘 GA에서 가장 오해하기 쉬운 건
지표 자체가 아니라 “지표를 보는 방식”일지도 모릅니다.
숫자는 여전히 정확하지만 사용자 행동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그래서 단순 비교보다 맥락 중심 해석이 중요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