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행사를 이유로 예비 신혼부부의 결혼식을 일방 취소한 신라호텔이 결혼식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고객들에게 예식 비용을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측은 오는 11월 초 국가행사를 이유로 호텔 내 결혼식이 취소된 고객들에게 새로운 일정을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호텔 측은 희망하는 날짜로 예식을 옮기되 식대와 시설 사용료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간에 예식을 잡았던 한 예비부부는 약 1억6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호텔 측이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결혼식을 내년 3월로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업계에서는, 줄잡아 수억원에 달하는 특급호텔 예식비를 호텔 측이 전액 부담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3/0000052510?sid=101

신라호텔이 1억 6천만원 전액 부담!